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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12.29 지우 말말말
  2. 2012.12.29 푸념.
  3. 2012.12.26 아버지
  4. 2012.11.10 생각을 내린다..
  5. 2012.11.09 잊지않았으면하는 지금 내 주변의 행복
  6. 2012.09.19 내 가족
  7. 2012.09.19 정은생일
  8. 2012.09.19 20120919
  9. 2012.09.19 20120919
  10. 2012.09.04

지우 말말말

* 할머니 자꾸 테레비젼 보면 눈 나빠져서 안경..(할머니는 이미 안경을 쓰고 있음)...

안경위에 또 안경 쓴다!


* 나 어제 애당벌레 봤다!(애벌레 + 무당벌레)


* 아빠 해물동산 노래 불러줘!(애국가, 동해물과 백두산...)


* (응가 하고 휴지로 닦아보고)응가 했는데 응가 색이 안나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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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념.

언제부터 이곳에 이런 글만 쓰게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마음이 힘들 때만 이곳에 오게 된다.


제일 처음 산 도메인..정은이와 나의 추억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이곳에..

기쁘나 즐거우나 하루에도 수십번 들락거리던 이곳에..


아니다 아니다 하지만 힘든건 사실이다.

그냥 주변에 나에게 따뜻하게 대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좋겠다.


애들은 어리고..정은이도 힘드니 나한테 무엇인가를 덜어줄 여유가 없나 보다.

나 또한 그런 여유가 바닥난지 오래다.


이렇게 여유가 없을 땐  꿈이고 뭐고 그냥 세상 바보처럼 살면서 이리저리 휘둘려도 별 생각없이 회사 다니면서 같이 상사욕을 할 직장 동료나 옛날 이야기로 웃을 수 있는 친구들을 만나는 것이 더 좋다..


난  일보다 가족을 선택할 수 있지만 가족들에게 아빠는 선택이지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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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자식 셋이 되어보니 아버지로서의 무게가 버겁다.

아버지로서 '무게'는 무엇일까?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으로서 무게..

죽어라 돈 벌면 가족도 챙기지 않는다는 비난..


아버지로서의 역할을 보여주는 무게..

주구장창 집에 있어봐야 무능력한 아버지라는 비난..


대부분의 아버지들은 가족을 위한다는 큰 테두리 속에 있으면서 돈버는 아버지와 집에서의 아버지 역할로 고민한다.

그 두 가지를 같이 만족시키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능력의 한계도 있지만 절대적인 시간의 부족함이 있기 때문에..


더 힘든건 이 두가지 무게를 견뎌낼 수 있다고 해도 '나'로서 존재하는 아버지는 없기 때문에..


돈도 잘 벌어 가장의 역할도 잘 하고, 아이들에게 최고의 아버지로서 곁에 있어주고, 언제나 자상하고 멋진 남편으로서, 그리고 나 스스로도 보람된 인생을 산다는 것..


지금은 조금 버거운 목표로 생각된다.


어느 몇년의 시간이 흐른 다음..이 글을 보며 나는 웃고 있을까..

아니면 절망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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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내린다..

격려받고 위로받고 인정받고싶다.
나를 보고 웃어주면 좋겠다.
내 잘못이라도 웃으며 이해해주면 좋겠다.
나를 원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에게 친절하고 상냥했으면 좋겠다.
내가 존중받고있다고 느끼고 싶다.

....바라고 기대하기 전에 나 스스로 그렇게 하고있냐면 그렇지도 않다...그래도 그렇게 바라고 싶다.

이런것들이..내가 기대조차 하지 말아야 할 만큼 크고 어마어마한..불가능한 일들일까..

이런것도 기대하지 못하고 바라지 못한다면 내 존재가 무슨 의미가 있고 가치가 있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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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않았으면하는 지금 내 주변의 행복

가족의 건강
맑은 공기와 자연
배울것 많고 좋은 이웃
늘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

써 놓고 보니 누군가의 꿈같은 희망사항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든다.
집에서 지낸지 1년하고도 3개월..사랑하는 정은이와 더 이해하게되었고 아이들에게 특별한 아버지는 못되어도 매일 얼굴을 마주할 수 있어서 좋았다.
부모님, 장인어른 더 자주 뵙고 챙겨드릴수있어 좋았고 내 사고를 전환시킬수있어 좋았다.
가슴뛰는 일들만 하고 가슴뛰는 사람들을 만나고 가슴뛰는 물건들만 남겨놓을수 있었다.
인간적으로 성장하는 느낌이 좋았다.

행복은 언제나 나에게 충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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