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일상/생각'에 해당되는 글 141

  1. 2011.09.13 인기 없는 나..
  2. 2011.07.23 나, 홀로서기
  3. 2011.07.17 아들, 남편, 아빠
  4. 2011.06.14 미래의 고민
  5. 2011.03.26 다시 이 자리에서..
  6. 2011.01.26 나를 알고 기준을 세우는 것.
  7. 2011.01.25 다만..
  8. 2010.12.22 돈 10억이 있다면
  9. 2010.11.30 열등감
  10. 2010.11.02 이쁜 정은이..

인기 없는 나..

지호가 안자고 있어서 한 번 재워 보려고 안고 나왔는데..
바락바락 울다가 토까지 했다..

말은 못하지만 엄마를 찾는 게 너무나 분명했다.

난 그냥 지호에게 엄마를 빼앗아 가는 존재 이상은 아니었다..

그렇게 지호를 정은이한테 넘겨주고 나면 말할 수 없는 아쉬움이 밀려온다.
나한테 꼭 안겨 쿨쿨 잘 잤었는데..사리구분을 하면서 엄마한테 매달리는 것이다.

그렇게 따지면 내가 지우와 소통하게 된 것도 그리 오래된 일은 아니다.
지우가 두 돌 지나고 부터야 나와 이야기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하지만 이것도 그냥 소통일 뿐, 마지막에는 엄마가 있어야 한다.
나는 그냥 장난감 처럼..마지막에 엄마랑 자기 전에 같이 있는 그런 존재일 뿐이다.

물론 아주 소중한 장난감 이라 잊어버리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나랑 한참 놀던 지우가 이젠 졸립다며 엄마한테 가겠다고 한다..
아빠랑 자자고 하니 싫다고 한다..

'너도 엄마랑 자면 되잖아?' 이런 식으로 이야기 한다.

알게 모르게 이런 아쉬움이 많이 쌓여있는것 같다.
유치하지만...

나도 부모로서 받고싶은 보상이 있는데..
그냥 옆에서 지켜보는 존재처럼 이 시간들이 지나간다는 사실이 아쉬웠나보다..

정은이한테도, 지우한테도, 지호한테도..

그냥 이렇게 조용히 퇴장해야 하는걸 알면서도 아쉬움에 뒤돌아 보는 그런 느낌처럼..
우리 아빠...장인어른도 이렇게 조용히 뒤에서 바라봤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난 아버지라면 그렇게 하는게 맞다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내가 이런 상황이 되니 그 자리가 얼마나 외롭고 쓸쓸한 자리인건지...
몇년을 바라보다 한번씩 자식이 봐주는 그 순간을 위해 사는 것 같이..
늘 부대끼고 투닥거리는 엄마와 달리 아빠라는 존재는 그렇게 나의 기억속에..
그리고 내 아이들의 기억속에 남아야 하는 것일까..?

지우를 데리고 나가 추석 소원도 빌고..잡기 놀이도 하고..먹고 싶다는 우유도 사주고 
너무 즐거워 하는 모습에 내가 정신을 놓을 만큼 기뻤는데..
막상 지금은 아쉽고 허전한 마음 뿐이다..

이것저것 하지마라는 말 하고 혼내다보면..그리 중요한 일도 아닌데 왜 자꾸 못하게 힘들게 만드는 건지 후회되고..
한편으론 이런 아빠 역할 말고 가장으로 역할도 해야 하는데 생각이 들어 맘에 조바심만 생기고..
나이는 먹어가는데 왜 자꾸 이렇게 애처럼 구는지 모르겠다..

넉넉하고 푸근한, 모든 것을 다 이해해 줄 것 같은 아버지의 모습이나..
비바람 몰아쳐도 내 옆에만 있으면 안심일것 같은 듬직한 남자, 남편의 모습..
허허벌판에 던져놓아도 웃으며 행복하게 살 것 같은 아들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그래서 자꾸 애들한테..정은이한테..엄마아빠한테 인기가 없어지고..
난 또 거기 집착해서 애처럼 굴고.. 그렇게 되나 보다..

오늘은 정말 '나'로서 살아가는게 버거운 하루였다..여러가지 의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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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홀로서기

그러고 보니 홀로서기라는 제목으로 언젠가 글을 썼던 기억이 난다.

3년하고도 반이라는 시간동안, 나의 첫 번째 사업을 꾸려보았다.

준비는 했지만 조금은 갑작스럽게 시작한 사업.
협상의 중요성에 대해 배우고..
사람의 관계에 대해 배우고..
조직의 필요성에 대해 배우고..

..

결국 '나'에 대해 배워야 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큰 사업이든, 작은 사업이든 '나'를 알지 못한 사업은 성패를 떠나 나에게 행복을 가져다 줄 수 없다는 것을 이제 알았다고 해야 할까?

양준형, 기남형과 함께 시작한 일이지만 누구에게 원망도, 아쉬움도 없다.
그저 고마울 뿐..

이렇게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그리고 생각보다 많은 돈을 번 것에 대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홀로서기를 하고 싶은 이유는 '나'에 대해 더 알고 싶어서 일까..
안주하기 싫고, 또 어떤 삶에 도전할 수 있을지 궁금한 것이 그 이유일 것이다.

도전과 희망으로 부푼 그런 삶 말이다.

나는 이미 내 인생의 종착역에 도착한 사람이다.
덤으로 사는 인생에 후회란 있을 수 없다.

이젠 나의 기준으로, 나의 영원한 동반자와 함께...
정말로 '꿈'으로만 생각했던 일들에 도전할 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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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남편, 아빠

좋은 아들 좋은 남편 좋은 아빠가 되는 길은 아주 험난하다.

일단 건강은 기본이다.
수명이 짧아진다거나 아프면 모든 자격이 박탈되니까..

그리고 돈을 잘 벌어야 한다.
돈 버는 기술이 곧 능력..경제력이 기본으로 깔려야 한다.

항상 여유가 있어야 한다.
부모님, 마누라, 자식을 위해 언제든 출동 준비!

체력은?
의외로 초인적인(?)힘을 발휘해야 하는 순간들이 있다.

..


그 외에도 많이 있지만..가장 적절한 비유는..

큰 배를 몰아가는 단 한명의 선장이라고 해야 하나..

지도도 봐야 하고..
보급품 챙기기에..
미끄러운 갑판 청소..
조정..
재난 대비 등등등.....

그래도 내 마누라 웃는 얼굴에..
자식 새끼들 웃음 소리에..
부모님 격려에..

내가 사는거 아니겠나..

내가 힘든 것 보다 더 힘든 마누라, 부모님이 있는데..
다들 가족 행복하라고 그러는거 아니겠냐 이거지..

지금은 여유가 많지 않지만, 그래도 내가 보통 사람들과 다른 삶을 살려고 하고, 살고 있기 때문에
분명 나만의 여유가 생기리라 믿는다.

내 추억들도 그 여유 속에 만들어 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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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고민

내일 더 잘살고자 하는 욕구는 너무나 강해서 오늘을 잊게 만든다.

결국 내일은 오늘이 될 수 밖에 없고, 지금의 오늘을 즐기지 않으면 그 열매는 내 고민의 노력과 상관없이 어제의 시간으로 흘러가 버린다.

그래서 내일에 대한 고민은 필요하지만 오늘, 과거의 고민했던 열매를 먹지 못한다면 뫼비우스의 띠를 '악순환'이라는 검정색으로 칠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정말 우습게도 한박자 차이인데, 대부분 불행해지는 것이 두려워 더욱 불행한 삶을 선택하게 된다.

올해는 나에게 고민의 해 라고 할 수 있다.
정신없이 프로젝트에 몰두한 시간도 있었지만 근 10년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머리속으로 생각할 수 있었다.
그리고 오늘 완벽하지는 않지만 내 마음의 진실된 소리를 조금이나마 들을 수 있었다.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태어나 오늘날까지 하루도 고민해보지 않은 날이 없었던(조금 과장해서..) 화두!

그럴리 없겠지만 혹시나 잊을까 이 곳에 기록으로 남긴다.

- 상황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다양한 경험
- 타인에 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깊이 있는 사고
- 사회의 관계 속에 존재하는 비지니스
- 나와 가족의 행복
- 나누는 권위
- 인간이 아닌 존재로서의 삶

요약하자면,

'사회적 존재로서의 내가, 복잡한 관계 속에서 다양한 경험과 종합적 사고를 바탕으로, 나와 가족의 행복을 찾고 기존의 권위를 모두와 나누며, 인간으로서가 아닌 하나의 존재로서 서기 위한 사업들'

을 하는 것이라고나 할까...? 


그니까..사업가가 되겠다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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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이 자리에서..

8년정도 전의 일인가..
광주에서 병특으로 근무할때..
플래시가 좋아서 회사에서 몰래몰래 공부하던 때가 있었다.

회사에서는 플래시 쓸 일도 없었고, 다른 일들로 바빴으니..
너무 재밌어서 집에와서 밤새도록 이것 저것 만들었었다.

그렇게 보낸 시간이 6개월 정도..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병특 중이었지만 회사도 플래시를 하는 곳으로 옮겼다.

NHN 플래시 게임팀...
그리고 일본 파견...
복귀 후 복학과 각종 알바..
결혼..
NHN 퇴사 후 사업..

이렇게 시간이 지나고..

난 다시 그 때 플래시를 신나게 공부했던 고향집 그 책상에 앉아있다.

이번에도 신나는 일을 하고 있는데, 다른게 있다면
플래시가 아니라는 것..
그 때만큼 집중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만큼 내가 경험이 많아지고 가장으로서 책임도 생겼다는 의미일것이다.

그래도 그 때의 열정을 마음에 다시 담을 수 있었던 것 같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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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알고 기준을 세우는 것.

오늘은 아이들이 일찍 잠들어 주어 정은이와 간만에 길게 이야기 했다.
아이들이 태어난 뒤로 정은이와 함께 있는 시간은 길어졌지만 대화하는 시간은 예전같지 않다.

오늘 이야기 하며서 느낀것은, 우리는 그나마 우리 자신에 대해 조금은 알고 있고, 각자 자신의 기준이 어느 정도 세워져있다는 것이었다.
이 단계가 완성되어야, 내가 느끼는 욕구나 원하는 목표가 현실적이 되고 실제적인 삶을 살 수 있게 해 줄 수 있다.
다른 사람의 삶을 쉽게 엿볼 수 있고, 그러한 삶과 스스로의 삶이 쉽게 비교가 되는 요즈음 같은 시대에는 자기 기준을 세운다는것이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결국 자신이 원하는게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결정하고 맹목적으로 추구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목표로 하는바를 이루어도 성취감이나 행복함보다는 허무함과 공허함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결혼, 출산, 직업, 교육.. 자신의 인생에 가장 중요한 선택의 순간에 정작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기준이 없다면 무엇을 시작하던지 어려운 길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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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은 정말 평생을 두고 머리속에 넣어두어야 할 격언이다.
여유를 가지라는 뜻으로 아무리 급해도 지켜야 할 원칙과 기준을 가지고,
언제나 감정적이 아닌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모든 결과를 객관적으로 받아들이라는..

정말 삶을 살면서 깨닫게 되는 모든 진리는 이 격언 하나로 마무리할 수 있다.

급할수록 돌아가자. 돌아가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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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10억이 있다면


일하지 않고 재산이 계속 불어나는 것은 모두의 꿈일 것이다.
돈놓고 돈 먹기라는 말도 있지만 대체 돈을 어느정도 모아야 저런게 가능한걸까?

누구에게나 100원을 주고 200원으로 만들어 오라면 금새 만들어온다. 적어도 1년은 안걸릴 것이다.
하지만 1억씩 주고 2억으로 만들어오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1억이라봐야 100원이 10000개 모이면 백만원이고, 이게 다시 100개모이면 1억인데..

100원으로 200원을 만들 수 있다면 1억으로 2억도 만들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야 지금 나한테 10억이 있어봐야, 돈은 여전히 머리속을 복잡하게 만들 것이다.

종자돈 모으는 것도 중요하지만, 돈을 불리는 능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돈을 쓸 줄 아는 능력일 것이다.
어디까지가 써야할 돈이고, 어디까지가 쓰지 말아야할 돈인지 정확하게 판단하는 것. 그것이 제일 우선이다.


이제 머리속으로 '내 통장에는 돈 10억이 있다' , '난 10억을 20억으로 만드는 능력이 있다' 라고 생각한다음,
이 돈을 어떻게 쓸 지 고민해 봐라.
의외로 돈 쓰기 어렵고 쓸곳도 별로 없다는걸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생각이 정리되면, 10억을 어떻게 하면 20억으로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하고,
그 생각이 정리되면, 종자돈을 모을 궁리를 하면된다.

돈은 쓰기위해 있는 것이고, 종자돈은 불리기 위해 있는 것이니 목표를 잊고 과정을 거꾸로 밟아가면
나중에 자신이 뭘 하고 있는지 자신도 모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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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등감


질문은 무엇인가를 모를 때 주로 하게되는 행위이다. 열등감이 있는 사람은 궁금해서 질문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이나 주장을 더 확실히 하기 위해 질문한다. 혹은 분명히 아는 사실을 모른척 하여 상대방이 그것에 대해 틀린 설명을 하기를 바란다.

대화의 주제나 목적과 관계없이 자신의 의견만을 밝히려 한다. 그 행위가 큰 대화의 흐름과 어긋나도 상관없다.

보통의 사람은 이와 같은 상황이 익숙하지 않고 단지 대화의 목적을 달성하고 싶었기 때문에 그것이 뜻대로 되지 않으면 포기하고 대화를 중단한다. 그리고 상대방에 맞추기로 마음먹는다.

결국 대화는 불완전하게 끝나고 열등감이 있는 사람은 다시한번 자신이 무시당했다고 생각한다.

결국 어딘가에서 시작된 조그만 열등감이 그 사람 인생 전체를 열등하게, 스스로가 다분히 노력하여 만들게된다.

대체적으로 그 시작은 아주 작고 사소한 일이었을 것이다. 열등감을 가질 하등의 이유도 없는 일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실제로도 열등한 사람이 되어버리게 된다.

주변 사람들은 지치고 자신도 힘들기 때문이다. 자신이 부족하다고 스스로 결론지어버린 사람에게 세상은 얼마나 살기 어려운 곳일까..

태초에 열등한 사람도 우월한 사람도 없었다. 남의 탓을 할 게 아니다. 스스로 열등해지고 우월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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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 정은이..

연예인도 화장을 안하면 이쁘지 않다고 한다.
그래서 생얼로 이쁜 연예인들이 유명세를 치룬다.

빈말이 아니라 정은이는 화장을 하지 않아도 이쁘다.
아니..화장을 못해서 그런가..화장을 하면 안이쁘다--;

내 눈에만 사랑스럽고 이쁘게 보이는걸까?
하는 행동 하나하나도 웃기고 기발하고 이쁘고 귀여운데..

콩깍지일수도 있지만 이제 10년이 넘게 옆에서 지켜본 입장으로..콩깍지는 벗겨진지 오래다..
콩깍지도 필요없을정도로 난 내 짝이 좋다..

물론 나도 정은이 때문에 열도 받고 화도 나고 이성을 잃기도 하지만..내가 부처님이 아닌 이상 정은이 성격을 모두 받아내는 것도 이상한 일이다. 정은이도 마찬가지고..

우린 인간이고, 잘 맞는 부부인건 확실하다.
때론 싸우고 섭섭하고 서운하면서도 옆에 있어 너무 좋고 안심이 되고 행복할 수 있는 그런 부부..
희망사항이 아니라 지금 그렇게 살고 있다는게 너무 뿌듯하고 더이상 바랄게 없을 정도이다.

이런게 마음의 안정인걸까..바라는게 없으니 나이 30에 인생 다 산 사람처럼 생각이들때가 있다.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어...이런거?)

남은 인생 100살까지 즐기면서 사는게 다음 목표가 아닐까??

이렇게 이쁜 마무라 만난 나는 정말 성공했다고 봐야 한다. 암~!
나도 부족하지 않게 더 잘해야지..물론 지금까지 잘한것 만으로도 매년 '최고의 남편 상'은 수상하고도 남을 정도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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