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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말레이시아 도착!..오늘까지의 기록..


출국 전 김해공항에서.. 뱅기표 싼거 산다고 부산까지 가느라 출발도 전에 지쳤다..


6시간 20분의 비행은 끝이 없이만 느껴지고..어휴..애들 데리고 유럽은 어떻게 가는건지..ㅠㅠ


지우,호야만 데리고 나가서 첫 식사. 말레이 대표음식인 판미를 먹어봤는데 비려...비린데 응? 맛있네??? 결국 다 먹고 나왔다.


그리고 나서 온 가족이 마트로 출동! 이 날 비를 쫄딱 맞아서 시우가 감기에 제대로 걸렸다. 호야도 코를 질질...


콘도에 수영장 답사 출발~!


바로 수영복 챙겨와서 수영 시작! 지우야 당연히 좋아할거라 예상했는데 호야도 엄청 좋아한다. 지난번에 나랑 둘이서 놀러갔단 이천 테르메덴에서의 기억이 좋았나보다.. 둘 다 안나오려해서 고생했다.


콘도 근처에 있는 페스트발 몰 방문! 비 쫄딱 맞고 택시타고 다녀온 져스코(AEON으로 바뀜)보다 더 좋았다. 밥은 시크릿레시피에서..

책좀 보라고 했더니 당연한듯 자리잡는 지우..


누나 일어서니까 누나 따라하는 호야.. 둘 다 글자도 모르면서 ㅎㅎ 웃기다.


KLCC 방문. 분수보고 신났다.




맛나다는 마담콴에서 점심. 정말 맛났다~ 메뉴를 잘 골라서 더 잘먹은것 같다.


한없이 화려하기도..한없이 지저분하기도 한 말레이시아. 어디가 평균일까..


현지인 포스로 노상 공연 관람하기.. 무리한 외출로 시우 컨디션이 많이 안좋다.. 돌아오는 길에 잡아탄 택시에서 나프탈렌 냄새가 쩔어...기절시켜서 납치하려는거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였다. 앞으로 외출시엔 어지간하면 모범택시 타는걸로..


풍문으로만 들어온 바닐라 코크에 도전.. 참 동남아 틱한 바닐라 맛이었다. 콜라의 청량감이 희석되어버리는...

베이스캠프가 가지는 의미



올해 7월까지 전세계약기간이었는데 집의 하자로 일찍 계약을 마무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고, 마침 추운 겨울인지라 따뜻한 나라에서 독일가는 준비를 하기로 하고 급하게 정해서 나온 말레이시아.

어제는 쿠알라룸푸르의 상징인 KLCC 페트로나스 쌍둥이 타워에 다녀왔다.
그러니까, 관광을 하고 온 셈인데, 숙소에 돌아오자 많은 생각이 떠올랐다.

이전에 일본에서 1년여간 회사를 다녔을때도 그랬지만, 여행으로 어딘가를 갈 때와, 실제로 살아보기 위해 갈 때는 느낌이 아주 다르다. 이 곳 말레이시아도 단지 여행으로만 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가 느끼는 감정은 아주 복잡하다.

여행이라면 일상에서 벗어나는 해방감을 느끼기도하고, 모든 스케쥴이나 생활 리듬이 기존과는 다르게 변하지만, 생활이라면 생존을 위한 고민을 멈출수가 없다.

이곳에 와서 제일 먼저 한 일이 마트에 간 것이다. 마트에 가서 아이들 해 먹일 식사 재료를 사고, 그 비용을 파악하고, 숙소 근처의 식당과 편의시설 등을 숙지했다.

여행이라면 그냥 맛집 찾아다니고 쉬고 있었을텐데, 지금은 다르다..

만약 지금이 봄이나 여름이었다면 아마도 독일에 관광비자나 구직 비자로 바로 들어갔었을텐데, 그랬다면 내가 지금 겪고 있는 이러한 시행착오나 어지러운 생각들로 초기 적응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것 같다. 특히 가족들과 함께이기 때문에 가장이 겪는 시행착오는 가족의 입장에서 고통이 될 수 밖에 없다.

임시 숙소의 위치, 숙소의 규모, 적응때까지 필요한 물건, 마음가짐, 비용 등.. KL 에 와서 5일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이러한 부분은 한국에서 예상할 수 없었던 부분이었다.

이제 독일에 간다면 이러한 부분은 미리 준비해서 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또 이곳에 와서 느끼게된 좋은점 하나는 결국 저질러버렸다는 것이다. 한국에 있었다면 아이들 일로, 회사 업무로, 집안일로, 기타 여러가지 일로 독일로 가겠다는 계획의 우선순위가 미뤄졌을텐데..이렇게 되어버린 이상 독일로 가기 위해 해야할 일들이 최우선 순위가 될 수 밖에 없다. 언제까지 떠돌며 살 수는 없으니까..

미루고 미루던 프로젝트 마무리부터 이력서 작성, 언어공부까지..이제는 우선순위를 낮춰 미룰 이유가 없어진것이다. 지금 하려고 보니 이것 만으로도 어마어마한 일인데 한국에 있으면서 언어공부도 하고 취직준비, 혹은 사업준비를 하고, 또 남편으로서, 아빠로서의 역할도 하려고 했었다니..

이번주와 다음주는 조금 집중해서 진행하던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한달이 넘게 손을 놓고 있었더니 다시 집중하기가 매우 어렵고 초기에 세웠던 설계가 맘에 들지 않는 부분도 많아졌는데 일단 마무리를 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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