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 말말말

* 할머니 자꾸 테레비젼 보면 눈 나빠져서 안경..(할머니는 이미 안경을 쓰고 있음)...

안경위에 또 안경 쓴다!


* 나 어제 애당벌레 봤다!(애벌레 + 무당벌레)


* 아빠 해물동산 노래 불러줘!(애국가, 동해물과 백두산...)


* (응가 하고 휴지로 닦아보고)응가 했는데 응가 색이 안나오네?

'복덩이들이야기 > 복덩이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안도로  (0) 2013.09.01
늘 아쉬운 지우..  (0) 2013.02.14
20120919  (0) 2012.09.19
일상  (0) 2012.09.03
우비 우산  (0) 2012.09.02

푸념.

언제부터 이곳에 이런 글만 쓰게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마음이 힘들 때만 이곳에 오게 된다.


제일 처음 산 도메인..정은이와 나의 추억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이곳에..

기쁘나 즐거우나 하루에도 수십번 들락거리던 이곳에..


아니다 아니다 하지만 힘든건 사실이다.

그냥 주변에 나에게 따뜻하게 대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좋겠다.


애들은 어리고..정은이도 힘드니 나한테 무엇인가를 덜어줄 여유가 없나 보다.

나 또한 그런 여유가 바닥난지 오래다.


이렇게 여유가 없을 땐  꿈이고 뭐고 그냥 세상 바보처럼 살면서 이리저리 휘둘려도 별 생각없이 회사 다니면서 같이 상사욕을 할 직장 동료나 옛날 이야기로 웃을 수 있는 친구들을 만나는 것이 더 좋다..


난  일보다 가족을 선택할 수 있지만 가족들에게 아빠는 선택이지 않으니까..

'하루하루일상 >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언가를 가르친다는 것  (0) 2013.11.11
블로그를 다시..  (0) 2013.09.01
아버지  (0) 2012.12.26
생각을 내린다..  (0) 2012.11.10
잊지않았으면하는 지금 내 주변의 행복  (0) 2012.11.09

아버지

자식 셋이 되어보니 아버지로서의 무게가 버겁다.

아버지로서 '무게'는 무엇일까?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으로서 무게..

죽어라 돈 벌면 가족도 챙기지 않는다는 비난..


아버지로서의 역할을 보여주는 무게..

주구장창 집에 있어봐야 무능력한 아버지라는 비난..


대부분의 아버지들은 가족을 위한다는 큰 테두리 속에 있으면서 돈버는 아버지와 집에서의 아버지 역할로 고민한다.

그 두 가지를 같이 만족시키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능력의 한계도 있지만 절대적인 시간의 부족함이 있기 때문에..


더 힘든건 이 두가지 무게를 견뎌낼 수 있다고 해도 '나'로서 존재하는 아버지는 없기 때문에..


돈도 잘 벌어 가장의 역할도 잘 하고, 아이들에게 최고의 아버지로서 곁에 있어주고, 언제나 자상하고 멋진 남편으로서, 그리고 나 스스로도 보람된 인생을 산다는 것..


지금은 조금 버거운 목표로 생각된다.


어느 몇년의 시간이 흐른 다음..이 글을 보며 나는 웃고 있을까..

아니면 절망하고 있을까..

'하루하루일상 >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블로그를 다시..  (0) 2013.09.01
푸념.  (0) 2012.12.29
생각을 내린다..  (0) 2012.11.10
잊지않았으면하는 지금 내 주변의 행복  (0) 2012.11.09
비워야 채우지  (0) 2012.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