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주년

벌써 내일 모레가 결혼한지 1년 되는 날이다.

작년 이맘때의 우리는 참 바쁘고, 행복하고, 즐거웠었다.
물론 지금도 여전히 바쁘고, 행복하고, 즐겁다.

1년동안 무엇이 바뀌었을까?

결혼 초반에는 인사다니느라 쉬지도 못하고 너무 힘들었다.
인사 후에는 연속된 제사..

3개월 정도는 그렇게 보내고, 겨우 여유가 있나 싶을때..
나도 정은이도 일로 바빠졌다.

서로 계속되는 피로로 사소한 일로 싸우기도 많이 싸웠던것 같다.

이젠 사소한 일은 별로 신경 안 쓸 정도로 여유가 생긴건지
별로 싸우지 않는다..

다행이 정은이도 뭔가를 찾은것 같고.
나도 뭔가를 찾을 준비를 끝낸거 같다.

아마도 이 선택들이 10년 20년 지난 뒤에 돌아볼 때,
살아오면서 가장 잘했던 선택으로 기억되도록 둘 다 열심히 해야겠지..



정은아. 내 보증기간이 1년이라면 어떻게 할래?

아직 하루 남았다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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